20년 후 인구의 10%가 실명(失明)한다
스마트폰 의존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
저자 카와모토 코지(川本晃司) | 도서출판 정다와 | 194쪽 | 정가 15,000원
최근 대한안과학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성인의 27.6%가, 그리고 그중 20대의 33.7%가 안구건조증에 증상을 일으키고 있으며, 그 원인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장시간 시용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하루에 스마트폰을 4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스트레스, 자살 생각, 약물 사용 등 행동 관련 건강 문제를 겪을 위험이 더 크다는 한양대학교 병원의 연구발표도 있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이제 우리의 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삶의 일부가 되었지만, 눈과 정신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명의 이기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때에 『스마트폰 失明(실명)』이라는 섬뜩한 제목이 책이 의약학 건강도서 전문출판사 <도서출판 정다와>에서 출간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안과전문의사이면서 경영대학원에서 소비자 행동경제학 이론을 연구한 MBA 출신의 <카와모토 코지(川本晃司)> 박사가 썼다. 따라서 안과의사의 시각에서 스마트폰 근업 시간의 확대와 이에 따른 근시 질환 및 실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의존증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활용하며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스마트폰으로 실명한다’는 것을 지나친 말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이 책을 다 읽을 시간이 없다면 ‘어느 고교생에게 일어난 비극’ 만이라도 꼭 읽어달라”고 당부한다.
어느 날 그의 클리닉에 고교생이 ‘교과서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며 엄마와 함께 찾아왔다. 학생은 스마트폰 근업(近業)으로 나안 시력이 0.03, 0.04에 급성내사시가 발생하였다. 그후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하는 등 노력했지만, 결국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후에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항상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複視) 증상이 남게 되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 학생의 눈이 더욱 악화되어 75세에 실명을 한다면, 100세 시대에 남은 인생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고통과 그가 노년에 누릴 수 있는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행한 여생을 우려했다.
또 이 책에서 소개한 호주 브라이언 홀든 시각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의 근시인구는 2010년 20억 명에서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50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계했다. 또 이중 9억 3,800 명, 그 무렵 세계인구의 약 10%가 고도근시로 발전하여 실명하는 리스크를 안게 된다고 밝혔다. 즉 앞으로 20~30년 후에는 열 명 중 한 명은 눈이 보이지 않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생활할 수 없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근시 예방 연구 및 대책을 펼치는 나라로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호주, 그리고 유럽 국가의 사례를 들고, 이들의 연구 자료를 인용했는데, 공교롭게도 가장 가까운 한국의 연구 자료는 한건도 인용되지 않았으며, 일본과 한국을 근시 예방대책이 가장 뒤 떨어져 있는 나라로 지목하였다.
이 책은 제1장에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외부활동 억제로 인한 스마트폰 이용 및 근업(近業)시간 확대와 근시인구 증가, 그리고 ‘실명 펜데믹’이 가속화된 현상을 소개하고, 스마트폰 이용 연령 및 이용 인구의 증가, 이에 따른 근시인구 증가, 그리고 각국의 근시예방 대책 등을 소개한다.
제2장에서는 사람의 눈의 구조를 해설하고, 근업으로 촉발되는 축성근시, 축성근시의 악화로 인한 병적근시와 실명에 이르는 과정 등을 설명하고, 시력이 나빠져 병원에 온 아이들이 진료실에 들어와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실을 우려한다.
제3장에서는 에비던스가 있는 근시 진행 억제법이란 주제로 근시 및 실명 예방과 치료를 위해 현재 의료현장에서 가장 신뢰성 있게 적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근업시간 단축, 1일 2시간 이상 실외활동, 저농도(0.01%) 아트로핀 점안약 사용, 오르토케라톨로지(각막 교정술) 렌즈 사용, 다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 착용 등을 제시한다.
그리고 제4장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로 소비자 행동경제학에서 사람의 인식을 바꿔 행동하도록 하는 메커니즘, 즉 넛지(Nudge)의 효과적 활용방법을 통해 근시 대책과 스마트폰과 친숙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근시연구회가 제정한 [아동의 근시 진행 예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① 매일 가능하면 2시간은 밖에서 놀도록 합시다
②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는 가능한 한 교실 밖에서 놉시다
③ 책은 눈에서 30cm 이상 거리를 두고 읽읍시다
④ 독서는 등을 펴고 바른 자세로 하고, 좌우 어느 한쪽이 책에 가까운 상태가 되지 않도록 균등한 거리를 유지하고 읽읍시다
⑤ 독서·스마트폰 게임 등의 근업(近業)은 1시간마다 5~10분 정도는 쉬고, 가능한 한 밖의 경치를 보거나 밖에 나가서 휴식합시다
⑥ 규칙적인 생활(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을 유지합시다
⑦ 안과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진찰을 받읍시다
그리고 이러한 예방법을 쉽게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넛지’ 여덞 가지를 제시했다.
① 근시나이로 근시의 진행을 재확인 하라
② 실명 유사 체험으로 실명과 100세 인생을 생각해보라
③ ‘선글라스’ 넛지로 눈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라
④ “선생님 가르쳐 주세요 ”라고 의사에게 올바른 의료정보를 얻어라
⑤ 1일 2시간 실외활동 지키기를 1주일 합산 시간으로 계산하여 실천하라,
⑥ 근업 극복 넛지로 스마트폰과 친해져라
⑦ 역(逆) 매몰 비용으로 오르토케라톨로지 사용에 도전하라
⑧ 마이크로 넛지의 연속 파상 공격으로 근시를 억제하라
마지막 제5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최적의 공존을 목표로’란 주제로 스마트폰을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특히 IT분야의 창시자나 세계적인 저명인사들의 스마트폰 및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경향에 대해 소개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시자 빌 게이츠, 애플의 창업자 스트브 잡스, 페이스북의 ‘좋아요’기능을 발안한 저스틴 로젠스타인, 그 외에도 실리콘 벨리의 저명한 프로그래머들은 의 자녀가 14세가 될 때까지 스마트폰을 갖지 못하게 하거나, 18세가 되어 부모 곁을 떠날 때까지 태블릿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IT 업계의 현명한 주요 인사들은 스마트폰에 스크린 타임 기능을 설정해 놓고 스스로 제어하고 있다.
저자는 IPhone에 탑재되어 있는 앱 사용 제한 기능, 안드로이드에서 아이의 앱 이용을 부모가 관리할 수 있는 구글 패밀리링크 기능 등 2022, 2023년도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조사하여 소개하고 있다. IT 업계의 현명한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행동장치 활용 및 앱을 이용해 일시적. 강제적으로 디지털 디바이스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업무는 컴퓨터로 하고, 공부는 태블릿으로 하며, 소통과 오락, 일상생활의 관리는 스마트폰으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SNS 중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눈에 나쁘다는 걸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을 계속 보는 행동을 멈출 수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디지털 디바이스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스마트폰 失明(실명)』은 사람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하는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의존에서 벗어나 스마트폰과 친숙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중고등학생이나 이들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연령이 관계없이 스마트폰에 매몰되어 생활하고 있는 젊은 직장인, 성인 등 모두가 반드시 읽고 스마트폰 의존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권유한다.
<첨부자료>
▲"휴대전화 하루 4시간 이상 청소년, 정신건강·약물 위험 높다" : ZUM 뉴스
▲http://www.km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360
• 도서 소개
- 독자 대상 :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안과의사,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성인,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한 근업(近業)작업이 많은 직장인
- 구성 : 5장 194페이지
▲들어가며 ▲제1장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진행된 실명 팬데믹 ▲제2장 스마트폰과 근시 ▲제3장 에비던스가 있는 근시 진행 억제법이란? ▲제4장 행동경제학 근시 대책 ▲제5장 스마트폰과 최적의 공존을 목표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특징 : ① 스마트폰으로 근시가 되어 실명에 이르는 위험성을 새롭게 인식한다.
② 스마트폰 사용 인구 증가와 각국의 예방 활동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③ 눈의 구조와 스마트폰에 의한 안 질환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④ 행동경제학을 이용하여 근업(近業)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⑤ 안과학적 측면에서 근시의 억제 및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⑥ 스마트폰의 안전한 이용방법과 실명 예방 및 치료 대책을 제시한다.
⑦ 저자는 안과의사이며, 행동경제학 연구자로서 실명예방에 사명감을 가진다.
• 저자 소개
카와모토 코지(川本晃司)
저자 카와모토 코지(川本晃司)는 안과전문의(의학박사)이자 MBA(경영학석사)이다.
1967년 야마구치현(山口県)에서 출생하여 고교 졸업 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산업폐기물 처리 일용 노동을 하였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부터 덤프트럭을 몰고 산업현장을 돌며 쓰레기를 모아 폐기물 처리장에 버리는 일을 하였는데, 26세의 어느 날 현장에서 소중한 눈에 부상을 입게 되고, 이때부터 안과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의과대학 시험공부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하루 12시간 이상 덤프트럭 운전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할 시간을 가지 못하자, 아침 5시부터 시작하는 대학시험 라디오 방송과 수험용 카세트테이프를 사서 차안에서 ‘귀를 활용한 수험공부’로 입시를 준비하였다.
28세에 야마구치(山口)대학 의과대학에 입학하여 34세에 안과의사가 되고, 44세에 안과클리닉 카와모토안과 원장이 되었다. 그의 전문 진료분야는 각막이다.
의사가 된 이후 미국 대학에서 MBA를 취득할 꿈을 그리고 있던 그는 2018년 어느 날 키타큐슈시립대학 대학원의 마츠다 캔 교수를 만나게 되고, 그가 동 대학원 비즈니스 스쿨에서 마케팅과 소비자 행동에 대해 강의 하는 것을 듣고 안과에 진료 받는 환자의 소비자적 행동에 대해 연구하고자 대학원에 입학하여 행동경제학 연구를 시작하였다.
2021년에 키타큐슈(北九州)시립대학 비즈니스스쿨에서 MBA 취득한 그는 현재 안과전문의원을 운영하는 한편 키타규슈시립대학 대학원에서 의료와 인지심리학을 결합한 학제적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 주제는 ‘의료 현장의 행동경제학’과 ‘의사와 환자의 인지심리학’이다.
• 목차
들어가며
스마트폰으로 근시가 진행되면 실명한다! 02
어느 고등학생에게 일어난 비극 10
실명에는 3단계가 있다 13
아이는 부모에게 ‘급성 스마트폰 내사시’를 감춘다 15
매년 증가하는 스마트폰 이용 시간 16
이제까지 근시 대책이 불가능했던 2가지 이유 18
행동경제학을 근시 대책에 활용한다 19
실명 캐스케이드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21
제1장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진행된 ‘실명 팬데믹’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진행된 또 하나의 팬데믹 30
‘유전(遺傳)’ 이상의 속도로 근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31
‘실명 팬데믹’을 가속화하는 2가지 환경 요인 33
스마트폰에 의한 ‘근업(近業)시간 증가’로 근시가 악화된다! 35
초등학생은 3시간, 중학생은 4시간, 고등학생은 5시간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 37
‘코로나 19 외출 억제’’로 더욱 악화된 시력 39
2021년 시력 ‘1.0’ 미만인 초·중학생이 과거 최다로 42
어린 시절의 근시가 원인이 되어 ‘실명 캐스케이드’로 굴러 떨어진다 43
100세 인생 시대에 ‘스마트폰 육아’의 위험성 45
세계적인 경제 손실 우려 46
제2장 | ‘스마트폰’과 ‘근시’
사람의 눈의 구조 50
치료할 수 있는 ‘가성근시’와 치료할 수 없는 ‘축성근시’ 52
왜 ‘근업’을 계속하면 축성근시가 되는가? 54
‘축성근시’의 악화가 ‘병적근시’를 일으킨다 56
아이의 안축장이 길어지고 있다! 58
진료실에서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아이들 61
어른이 되어도 안축장의 신장이 멈추지 않는다! 63
성장기에 진행되는 축성근시가 ‘스마트폰 실명’의 방아쇠로 64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근업’으로 65
당신의 근시는 어느 정도 진전되어 있는가? 66
‘안축장을 측정’하는 노력 70
자신의 눈은 자신이 지키자 72
제3장 | 에비던스가 있는 근시 진행 억제법이란
•근시 억제법① 근업 시간을 줄인다 76
•근시 억제법② 1일 2시간 이상의 야외활동 78
•근시 억제법③ 저농도(0.01%) 아트로핀 점안약 83
•근시 억제법④ 오르토케라톨로지(각막 교정요법) 86
•근시 억제법⑤ 다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 89
과연 근시 대책법을 실천할 수 있을까? 91
제4장 | 행동경제학 × 근시 대책
일본의 근시 대책은 80년 전부터 바뀌지 않았다 96
과학적 증거가 제시되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 99
행동경제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100
행동경제학의 중심 명제 ‘프로스팩트 이론’ 101
사람의 등을 살짝 미는 ‘넛지 106
내가 행동경제학을 배우기 시작한 이유 107
행동경제학 × 근시 대책 108
넛지① ‘근시 나이’로 근시의 진행도를 재확인 109
●-‘근시 나이’라는 ‘근시 넛지’ 109
●-‘프레이밍 효과’로 현상 인식이 바뀐다 110
●-‘근시 대책을 미룰 시간이 없다’라는 인식 112
넛지② 실명 유사체험 ‘100세 인생 넛지’ 114
●-75세에 실명하고 100세까지 살게 된다면? 114
●-가족은 볼 수 없게 된 ‘당신’을 서포트해 줄까? 115
●-시력 저하로 ‘고독’이라는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116
●-‘실명에 의한 고독’이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낳는다 118
●-내가 실천하는 ‘100세 인생 넛지’ 120
넛지③ ‘선글라스 넛지’로 눈의 이상 조기 발견 121
●-시력 악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 121
●-“매일 하세요”라는 말을 들어도... 123
●-선글라스를 신호로 확인 스위치 ON 124
넛지④ “선생님, 가르쳐 주세요”로 올바른 의료정보를 125
●-“안경으로 눈이 나빠진다” 도시전설(都市傳說)을 믿는 어머니 125
●-휴리스틱에 사로잡혀 판단을 잘 못하는 경우도 127
●-숙고해야 할 타이밍을 틀리지 않는다 128
●-“선생님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129
넛지⑤ ‘1주일 합산’으로 실외활동을 늘린다 131
●-‘1일 2시간 실외활동’은 가능한가? 131
●-‘1일’이라는 틀을 바꿔 보면 132
넛지⑥ ‘근업 극복 넛지’로 스마트폰과 친해지자! 133
●-‘20-20-20’ 법칙을 계속하는 법 133
●-어린아이를 위해서 인센티브로 ‘눈의 휴식’을 유도한다 135
●-근업을 근업이 아니게! 137
넛지⑦ ‘역(逆) 매몰 비용’으로 오르토케라톨로지에 도전 139
●-오르토케라톨로지 분할 시작 139
●-분할 구독으로 ‘현상 유지 편향’이 작용하면 140
●-‘매몰 비용 효과’로 치료의 지속이 용이해진다 143
넛지⑧ 마이크로 넛지의 연속 파상 공격으로 근시 억제 144
●-오르토케라톨로지 치료와 아트로핀 점안약 치료 144
●-환자, 보호자의 의사결정 과정을 가시화해 본다 145
●-근시 진행 억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146
●-안과에서 진찰을 받게 한다 146
●-근시 진행 억제법의 선택과 결정 147
●-안과 정기 검진을 유도한다 148
●-마이크로 넛지의 연속·파상 공격 148
제5장 | 스마트폰과 최적의 공존을 목표로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사는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153
‘SNS 유명 인사’도 디바이스 사용을 제한한다 156
디지털 디바이스로 행동을 변화시킨다 158
◑-iPhone의 ‘스크린타임 설정 기능’ 159
◑-Android에서는 ‘Google 패밀리 링크’ 160
◑-모바일 라이프 트래커 ‘UBhind’(iOS/Android 대응, 영어만 가능) 160
◑-스마트폰 의존증 대책 타이머 ‘Detox’(Android 대응) 161
디바이스의 글자 설정은 크게 162
‘리멤버-12, 프롬18’로 아이의 눈을 지키자 164
음성 발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자 168
‘귀 활용’으로 의과대학에도 합격할 수 있다 170
평생 볼 눈을 위해 ‘동료 효과’를 활용하자 172
마치며 175
하지 않았던 후회는 영원히 남는다 175
‘싸구려 일본’과 근시 대책 176
• 책 소개
이 책은 『스마트폰 失明(실명)』이라는 충격적인 제목에서 나타나듯 날로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이용과 이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근시 인구의 증가 및 실명에 이르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소비자 행동경제학에서 활용되는 넛지 이론((Nudge, ’(팔끔치로) 가볍게 민다‘는 뜻으로, 지식을 이용해서 타인이 바람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활용하여 절제 있고 현명한 스마트폰 이용과 근시 예방 및 실명 대책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카와모토 코지(川本晃司)>는 현재 안과클리닉을 운영하는 의학박사이자 비즈니스 스쿨에서 소비자 행동경제학을 연구한 MBA 출신으로, 누구보다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디바이스 확산으로 인한 근시인구 증가에 대해 문제의식을 깊이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및 스마트폰과 공존할 수 있는 대책 확립에 고심하였다.
이 책은 다소 긴 내용의 ▲들어가며 ▲제1장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진행된 실명 팬데믹 ▲제2장 스마트폰과 근시 ▲제3장 에비던스가 있는 근시 진행 억제법이란? ▲제4장 행동경제학 근시 대책 ▲제5장 스마트폰과 최적의 공존을 목표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시간 및 근시 인구 증가 현황 등을 살펴보고, ‘어느 고등학생에게 일어난 비극’ 이란 사례를 통해 근시가 심화되어 실명에 이르고, 실명 이후의 고통스런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제1장에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외부활동 억제로 인한 스마트폰 이용 및 근업(近業)시간 확대와 근시인구 증가, 그리고 ‘실명 펜데믹’이 가속화된 현상을 소개했다. 또 골짜기의 작은 물이 모여 큰 폭포를 만들 듯 어린 시절의 근시가 원인이 되어 ‘실명 캐스케이드’로 떨어지는 위험성과 100세 인생 시대에 ‘스마트폰 육아’의 문제점, 근시 및 실명인구 증가로 인한 세계적 경제 손실의 문제 등을 다루었다.
제2장에서는 사람의 눈의 구조를 해설하고, 근업으로 촉발되는 축성근시, 그리고 축성근시의 악화로 인한 병적근시와 실명에 이르는 과정 등을 설명한다. 또 시력이 나빠져 병원에 온 아이들이 진료실에 들어와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실과 어른이 되어도 안축장의 성장이 멈추지 않아 실명으로 이어지는 점 등을 감안하여 정기적으로 안축장을 측정할 것을 권유하고, ‘자신의 눈은 자신이 지키라’고 지시한다.
제3장에서는 에비던스가 있는 근시 진행 억제법이란 주제로 근시 및 실명 예방과 치료를 위해 현재 의료현장에서 가장 신뢰성 있게 적용되고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 방법으로 근업시간 단축, 1일 2시간 이상 실외활동, 저농도(0.01%) 아트로핀 점안약 사용, 오르토케라톨로지(각막 교정술) 렌즈 사용, 다초점 소프트 콘택트렌즈 착용 등을 소개했다.
제4장은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행동경제학과 근시대책을 안내했다.
저자가 연구하고 있는 행동경제학의 프레임워크(Framework)를 사용하여 근시 대책을 위해 필요한 행동변경을 일으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귀찮고 힘든 근시 대책을 시작하고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대책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해져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바로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쉽게 유도해주는 것이 행동경제학이다.
특히 행동경제학에는 사람의 인식을 바꿔 행동하도록 하는 메커니즘, 즉 넛지(Nudge)가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따라서 기존에 적용되고 있는 근시 예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넛지를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행동에 옮기고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일본근시연구회가 제정한 [아동의 근시 진행 예방법 7가지]를 제시했다.
① 매일 가능하면 2시간은 밖에서 놀도록 합시다
②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는 가능한 한 교실 밖에서 놉시다
③ 책은 눈에서 30cm 이상 거리를 두고 읽읍시다
④ 독서는 등을 펴고 바른 자세로 하고, 좌우 어느 한쪽이 책에 가까운 상태가 되지 않도록 균등한 거리를 유지하고 읽읍시다
⑤ 독서·스마트폰 게임 등의 근업(近業)은 1시간마다 5~10분 정도는 쉬고, 가능한 한 밖의 경치를 보거나 밖에 나가서 휴식합시다
⑥ 규칙적인 생활(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을 유지합시다
⑦ 안과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진찰을 받읍시다
이러한 예방법을 쉽게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넛지’ 여덞 가지를 다음과 같은 소개했다.
① 근시나이로 근시의 진행을 재확인 하라
② 실명 유사 체험으로 실명과 100세 인생을 생각해보라
③ ‘선글라스’ 넛지로 눈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라
④ “선생님 가르쳐 주세요 ”라고 의사에게 올바른 의료정보를 얻어라
⑤ 1일 2시간 실외활동 지키기를 1주일 합산 시간으로 계산하여 실천하라,
⑥ 근업 극복 넛지로 스마트폰과 친해져라
⑦ 역(逆) 매몰 비용으로 오르토케라톨로지 사용에 도전하라
⑧ 마이크로 넛지의 연속 파상 공격으로 근시를 억제하라
제5장에서는 ‘스마트폰과 최적의 공존을 목표로’란 주제로 스마트폰을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IT분야의 창시자나 세계적인 저명인사들의 스마트폰 및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 경향에 대해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시자 빌 게이츠는 3명의 자녀에게 14세가 될 때까지 스마트폰을 갖지 못하게 하였다. 그 이후에도 매일의 스크린 타임을 제한하였다. 참고로 빌 게이츠는 ‘강도근시’이다.
애플 창업자 스트브 잡스는 iPad를 상품화했으면서도 “당신의 자녀는 이 제품을 어떤 식으로 즐기고 있나요?” 란 질문에 “옆에 두지도 않는다.”고 대답하였다.
페이스북의 ‘좋아요’기능을 발안한 저스틴 로젠스타인은 SNS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모가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할 때 쓰는 앱을 설치하고, 자신의 페이스북 뉴스 피드를 제거하는 웹 브라우저를 설치하였다.
실리콘 벨리의 저명한 프로그래머의 자녀들은 18세가 되어 부모 곁을 떠날 때까지 태블릿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였고, IT 업계의 현명한 주요 인사들은 스마트폰에 스크린 타임 기능을 설정해 놓고 스스로 제어하고 있다.
사람들이 업무는 컴퓨터로 하고, 공부는 태블릿으로 하며, 소통과 오락, 일상생활의 관리는 스마트폰으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SNS 중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눈에 나쁘다는 걸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을 계속 보는 행동을 멈출 수가 없다.
이런 사람들은 디지털 디바이스 행동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를테면 IT 업계의 현명한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행동장치를 활용, 앱을 이용해 일시적. 강제적으로 디지털 디바이스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IPhone에 탑재되어 있는 앱 사용 제한 기능, 안드로이드에서 아이의 앱 이용을 부모가 관리할 수 있는 구글 패밀리링크 기능 등 2022, 2023년도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조사하여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 失明(실명)』은 사람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하는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의존에서 벗어나 스마트폰과 친숙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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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등학생에게 일어난 비극
디지털 디바이스의 급속한 보급에 의한 ‘스마트폰 실명’ 리스크.
그 급증의 물결은 물론 일본에도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알기 쉬운 예가 젊은 사람, 특히 10대에서 ‘급성 스마트폰 내사시’ 환자가 눈에 띄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사시란 좌우 눈의 한쪽 혹은 양쪽이 안쪽을 향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눈은 가까운 곳을 볼 때, 안쪽을 향하는 ‘사시’ 상태가 됩니다.
이 때, 장시간 가까운 것을 계속 봐서 사시 상태가 고정화되면 고정화된 시선의 앞에만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그러면, 그 이외의 장소를 보았을 때에 이중으로 겹쳐 보이게 됩니다.
참고로 급성 내사시는 원래 근시가 있는 사람이 장시간 근거리에서 사물을 계속 봄으로써 발증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사시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장시간 계속 봄으로써 일어나는 급성 증상을 저는 특별히 ‘급성 스마트폰 내사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제가 진료하고 있는 야마구치현(山口県) 호후시(防府市)의 카와모토 안과에 16세의 남자 고등학생이 찾아왔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온 그 학생의 호소는 “칠판이 보이지 않는다”, “교과서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검사 결과를 보니, 나안(裸眼) 시력은 오른쪽 눈이 0.03, 왼쪽 눈은 0.04. 이미 근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그 학생은 안경을 끼고 한쪽 눈씩 보면 문제없이 보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양쪽 눈으로 보는 순간 보이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멀리 있는 경치가 보이지 않는다, 수업 중에 칠판을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다, 교과서나 만화책은 물론, 애용하고 있는 스마트폰도 보이지 않는다...
그 학생에게 평소 생활을 물었더니, 매일 상당히 긴 시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때문에 안구가 안쪽으로 모인 상태로 고정화되어 버려 한쪽 눈으로는 대상물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도 양쪽 눈을 사용했을 때는 초점이 맞지 않게 된 것입니다.
“아드님의 눈은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급성 내사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경으로 교정할 수 있을지를 조금 전에 시도해 보았지만, 교정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상세한 것은 이 질병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실 필요가 있는데,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그렇게 말하자, 남자 고등학생과 어머니의 모습이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단순한 근시일 거라 생각하고 진찰을 받았는데, 설마 수술이 필요하리라고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 단계가 되어 드디어 두 사람은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라고 물으면서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급성 내사시는 ‘급성’인 만큼 일시적으로 사시가 된 상태이므로 한동안 근거리에서 사물을 보지 않도록 하면서 생활하면 증상이 약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의한 근업(近業)(44페이지 참조)을 장기간 계속한 결과, 안쪽으로 모인 눈의 상태가 고정화되고 개선되지 않아 수술을 하게 되는 케이스가 늘고 있습니다.
그 학생의 경우도 한동안 스마트 폰을 중단하여도 상태는 좋아지지 않아서 얼마 후 어느 현(県)의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수술을 해도 보이는 것이 완전히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학생에게는 항상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남게 되었습니다.
√행동경제학을 근시 대책에 활용한다
저는 이 문제를 해소해 주는 것이 ‘행동경제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동경제학이란 ‘인간은 반드시 합리적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는 생각 하에 인간의 실제 행동에 입각한 경제활동을 심리학을 섞어가면서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바로 받을 수 있는 1만엔과 1주일 후에 받을 수 있는 1만 1000엔 중 어느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경우, 전자를 선택하는 사람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1주일 기다려서 1만 1000엔을 받는 것이 이익인데, 지금 곧바로 얻을 수 있는 이익에 높은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 경향을 ‘현재 편향’ 또는 ‘조급합’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인간심리와 경제행동을 연구하는 것이 행동경제학입니다.
혹은, 750엔과 500엔의 도시락이 있다고 합시다. 이 때, 잘 팔리는 것은 500엔짜리 도시락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1000엔짜리 도시락을 추가하면 갑자기 750엔짜리 도시락이 팔리게 됩니다. 사는 쪽에 ‘1000엔은 너무 비싸고, 500엔은 너무 싸서 왠지 불안하다. 중간인 750엔으로 하자’는 심리가 생겨나서 그때까지 500엔짜리 도시락을 샀던 사람도 750엔짜리를 집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파는 쪽이 1000엔짜리 ‘미끼’를 준비함으로써 사는 쪽을 750엔짜리 상품으로 자연히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 이러한 고전적인 유도도 행동경제학이 전문으로 하는 분야입니다.
‘미끼 효과’처럼 인간심리에 입각한 행동경제학 방법을 응용하면 우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경제행동뿐 아니라 근시 대책에도 유효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행동경제학을 기반으로 한, 간단히 계속할 수 있는 근시 대책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야마구치현(山口県)에서 클리닉을 운영하는 안과의사인 동시에 키타큐슈(北九州)시립대학 대학원에 적(籍)을 두고 있는 행동경제학 연구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100세 인생 시대 ‘스마트폰 육아’의 위험성
스마트폰을 장시간 계속 사용하여 근시를 발증하는 연령이 빠르면 빨라질수록 실명에 이르는 연령도 빨라집니다. 실명에 이르는 환자의 숫자도 증가합니다.
지금은 ‘100세 인생 시대’. 초장수 시대를 사는 우리 중에는 실명한 상태로 50년, 60년이라는 긴 여생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